화재 피해자들 허탈, 분노(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0-06-05 00:32:00 수정 2000-06-05 00:32:00 조회수 2

◀ANC▶

어제 발생한 화재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광주 구동체육관 주변 상가민들은

허탈과 분노에 빠져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노윤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빼앗겨버린 피해 주민들은

극도의 허탈감에 빠져들었습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가게 주변을 맴돌았지만,

이젠 돌이킬수 없다는

탄식만 흘러 나왔습니다.



한푼 두푼 모아서 차린 가게,



그러나 지난 세월의 모든 노력이

단 세시간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INT▶

X 이젠 어떻게 살아가나? X



특히 그날그날 일해서

생계를 꾸려가는 서민들이고,

보험 혜택도 받을수 없기 때문에

아픔과 실망은 더욱 컸습니다.



◀INT▶

자식들 대학3명이나 보내는데...

쌀도 떨어져가고



소방당국의 초동진화가 미흡해

피해가 커졌다는

원망섞인 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습니다.



◀INT▶

제대로 진화했으면. 시청에 항의



그나마 피해가 적었던 사람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불에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갑니다.



◀INT▶

불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화마가 휩쓸고간 자리에는

피해 주민들의 한없는 넋두리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노윤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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