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가뭄이 계속되면서
비오는 소리에 울곳 웃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하늘만 쳐다보는
농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농업 기반시설 정비가
시급한것으로 보입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불갑천이
흐르는곳에 자리잡은 이 보리밭은
이번 봄 가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가뭄 초기부터
농민과 공무원등이 총 동원돼
하천물을 끌어들였기 때문입니다.
(stand up)
가뭄 극복에 애를 쓴 이 보리밭은
보리가 허리춤까지 차 올랐지만
바로 옆에 있는 보리밭은
성장을 멈춰버렸습니다.
◀INT▶
마늘과 양파밭도
물대기 노력에 따라
작황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도
근본적으로
한계에 부딪힐수 밖에 없습니다.
전남도내 11만헥타르의 밭 가운데
비가 오지 않더라도
농사를 지을수 있는 전천후 밭은
5%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나마 관개 시설은 거의 없고
언제 고갈될지 모르는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INT▶
봄가뭄이 지속된
지난 석달동안 25만명의 농민과 공무원이 동원되고,
52만대의 스프링 클러가
쉴새없이 돌아갔습니다.
열악한
농업 기반시설을 개선하지않는다면
내리는 비에 울곳 웃는일은
당분간 되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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