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월의 피해자이면서도
소외의 그늘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5.18 행방불명자 가족회원들이
그들입니다.
민은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5.18묘역 한켠에 마련된
행방불명자 묘역.
시신도 없이 묘비만 바라보는 행방불명자 가족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5.18 20주년을 맞이하며
그동안 가해자에 대한 사법적 단죄와 진상규명,명예회복 등에서
적잖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이들은 여전히 소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시적인
광주민주화운동 관련보상법에 의해
지난 88년부터 460여명이 보상심사를 신청했으나
고작 63명만이 인정받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시신조차 수습못하고
의로운 죽음이라는 역사적 평가는
커녕 보상금에 눈먼 파렴치범으로 몰릴 땐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INT▶
이들은 20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특별한 증거와 증인을 찾기가
어렵다며 행정정보 공개를 통해
보상신청과정에서 기각된
피해가족들에게
그 기각사유라도 알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INT▶
사무실운영비마저 보조받지 못해
이 콘테이너박스를 사용하는 이들은 극심한 소외감속에
성대한 20주년 기념행사를 바라보고만 있을 뿐입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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