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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청년 50여명이
광주 법원 청사에 페인트 병을 던지고 달아났습니다
광주 법원이 피습된 것은
신청사가 준공된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윤근수 기자
◀VCR▶
오늘 아침 6시 30분쯤,
광주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후문쪽에
20대 청년 50여명이 몰려 들었습니다.
이들은 준비해 온 페인트 병을 법원 건물을 향해 던진 뒤 곧장 달아났습니다.
<스탠드업>
이때문에 청사 유리창 10여장이 깨졌고
건물 외벽은 이처럼
온통 페인트로 얼룩졌습니다.
기습이 있을 것이라는 첩보 때문에
당시 청사 주변에는
평소보다 4배 많은 150여명의
전투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었지만
습격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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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모 대학 학생회장이 오늘
영장 실질 심사를 받는 것에 맞춰
같은 대학 학생들이
항의하는 뜻으로 법원 청사를 습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페인트 병 투척에
가담한 학생들을 모두 검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담반을 구성해 탐문 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 고등법원과 지방법원 청사가
학생들에게 습격을 당한 것은 지난 94년
신청사가 준공된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법원 피습의 단초가 됐던
모 대학 학생회장에 대해
광주 지방법원은
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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