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제(중계차)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5-17 15:16:00 수정 2000-05-17 15:16:00 조회수 0

◀ANC▶

지금 광주에서는

5.18 20주기 전야제 행사가 열려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현장의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근수 기자 (네,도청앞 광장)



그 곳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VCR▶

네, 전남 도청 앞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네, 이곳에는 20년전 '그날'처럼

수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5월 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오늘 전야제는

80년 당시의 시위 상황을

재현하는 것으로 시작됐습니다.



택시와 버스,트럭 등

70여대의 시민군 차량은

대형 태극기와 꽃상여를 앞세우고

도청으로 도청으로 향했습니다.



시민들과 세계의 인권 운동가들도

5.18 희생자를 의미하는

298개의 횃불을 들고

시위대에 동참했습니다.



시위 행렬은 곧바로

도청 앞 광장에서 군부를 상징하는 장갑차와 대치했고,

밀고 밀리는 싸움 끝에

시민군은 계엄군을 물리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헬리콥터가 서치라이트를 비치며

긴박했던 당시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20년 전의 상황을 지켜본 시민들은 오월의 노래와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평화와 인권의 5월 정신이 영원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조금전 시작된 전야제 2부에서는

한국과 일본,대만 등

국내외 민중 가수들의 공연이

자정까지 계속됩니다.



내일은 망월동 5.18 묘지에서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5.18 20주년 기념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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