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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이질과 집단 식중독이
광주와 전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지난 28일 밭일을 나갔다가
제사떡을 나눠먹은
고흥군 두원면 상촌마을 주민
13명이 집단으로 설사 증세를
일으켰습니다.
보건소에서 이들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71살 이정순 노인 등
5명이 세균성 이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4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복통을 호소한
함평군 손불면 59살 서모씨도
검사 결과 이질 환자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해남 마산초등학교 학생
19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일으켰고 이 가운데
5명이 세균성 이질로
판명됐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이질 환자는 모두 11명에 이르고
발생 지역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집단 식중독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완도군 청산면 지리에서는
지난 28일 상가 음식을 나눠먹은
주민 80여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광주에서도
전국 태권도 대회에 참가한
심판 15명이 설사 증세를 일으켰고
해남 화산 초등학교 학생 8명도 설사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이달들어서만 백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계속해서 뒷북만 치고 있는
안일한 식품위생관리는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에
주민들을 전염병의 공포에
몰아 넣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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