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20주기 - 중계차 (6시30분)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5-18 12:08:00 수정 2000-05-18 12:08:00 조회수 0

◀ANC▶

5.18 광주 민중항쟁이 일어난 지 오늘로 꼭 스무해가 됐습니다.



오늘 오전 광주 5.18 묘지에서는

광주 민중항쟁 20주기 기념식이

열립니다.



5.18 묘역에 나가 있는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수인 기자



아직 이르긴 한데요

묘역 표정은 어떻습니까.



--------------------------------

아직 시각이 이른 탓인지

참배객의 모습은 거의

눈에 띠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추모탑이 있는 묘역 광장은

20주기 기념식을 준비하는

행사 관계자들만이 간간히

눈에 띱니다.



광장 좌우로 세워진

시민군의 동상과

잔디에 덮힌 영령들의 묘지가

5.18 20주기를 밝히는

아침 햇살에 푸른빛을 더합니다.



스무살 성년이 된

5.18을 기념하고

영령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어느때 보다 숙연하게

묘역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이곳에서는

5.18 20주기 기념식이

정부 주관으로 열립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3부 요인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 6백여명이 참석해

전국화,세계화를 모색하고 있는

5.18 항쟁정신의 위상과

의미을 더해줄 예정입니다.



또 동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인권운동가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동아시아 지역 인권 운동의

지평을 열었던 5.18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기념식이 열리는 동안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7개 도시에서도

5.18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 행사가 열립니다.



어제밤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전야제 행사에서는

80년 5월 당시 봉기에

불씨를 당긴 차량 시위와

계엄군에 맞선 시민군의

항쟁 상황이 생생하게 재연됐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 대만 등

국내외 민중가수들의 기념공연이

도청 앞 광장과 금남로를

추모의 열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