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은 벗었지만(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6-23 18:32:00 수정 2000-06-23 18:32:00 조회수 0

◀ANC▶

의과 대학 교수들이 오늘오후

일제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응급실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부 교수들은

자원 봉사자로 나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광주 윤근수 기자







◀VCR▶

교수들이 집단 사퇴서를 제출하고

진료 중단을 선언한 오늘오후,



대학 병원 응급실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환자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구급차에 실려온

환자들을 맞이한 이들은

응급실을 떠났다는 의대 교수들,



비록 가운을 벗고 가슴에는

검은 색 리본을 매달았지만

사경을 헤매는 환자 앞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의사였습니다.



◀SYN▶희망자가 남아서



진료 중단 소식을 듣고도

다급한 마음에

대학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응급실을 지켜 준 의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INT▶사퇴까지 했는데



환자 곁을 떠나지 못해 응급실 주변을 맴돌던 한 대학 교수는

환자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며

하루 속히 폐업 사태가

해결 되기만을 바랬습니다.



◀SYN▶이런 현실 답답

빨리 끝나야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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