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교단(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6-20 13:49:00 수정 2000-06-20 13:49:00 조회수 0

◀ANC▶

부당하게 체벌을 당했다며

한 중학생이 띄운 인터넷 제보 때문에 교사가 입건되자,

이번에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조사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우리 교육이 왜 이렇게까지 황폐해졌는지 안타깝습니다.



광주 윤근수 기자





◀VCR▶

지난 4일,

교육청과 경찰서 홈페이지에

한 중학생의 글이 실렸습니다.



유리창을 깬 학생을 찾는 과정에서

한 학생이 교사에게 맞아

꼬리뼈가 부러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대해 경찰은

체벌이 지나쳤다고 판단해

교사 2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INT▶경찰

(비교육적 방법으로..부득이하게)



<스탠드업>

그러자 이번에는 학교측이

유리창을 깬 학생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올들어서만 학교 유리창이

백장 넘게 깨지고 있어서

이를 막아보자는 것이었는데

교사가 입건된다면

더 이상 학생들을 지도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SYN▶생활지도를 할수없다



학생과 교사가 서로를 고발하는

현실에 대해 학부모들은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며 개탄했습니다.



◀INT▶학부모-둘 다 너무했다



걸핏하면 교사를 경찰에 신고하고

인터넷을 통해 매도하는

일부 학생들 때문에

교사의 권위가 실추되고 있는 것은 틀림 없어보입니다.



그렇지만 무너지는

교육을 바로 세우고

교권을 지켜나가는 일 또한

교사들이 해야 할 몫이라는 사실은

결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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