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30대 가장이
뜻밖에 범죄 피해로 드러눕자
가족들의 생계는 물론 병원비를 내는 일조차 막막해졌습니다
이웃들이 이 가장을 돕자고
모금 운동에 나섰지만
병원비에도 턱없이 모자라서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손발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김종석씨의 병상을
칠순의 노모가
애처롭게 지키고 있습니다.
두번의 뇌수술을 받았지만
김씨는 아직도 어머니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합니다.
◀SYN▶
김씨는 지난달 20일 밤,
집 앞 골목에서
한 남자에게 이유없이
심하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INT▶
사건 직후 가해자는
경찰에 붙잡혔지만
피해를 보상할 능력은 커녕
정신마저 온전치 못했습니다.
김씨와 노모, 김씨의 조카 등
세식구의 생계는 물론이고
당장 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부터 막막하게 됐습니다.
보다 못한 이웃들이
청년회원들을 중심으로
김씨를 돕자며
모금 운동에 나섰습니다.
◀INT▶
그러나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는
병원비의 절반도
감당하지 못할 형편입니다.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씨는 오늘도 쾡한 눈으로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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