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7-13 10:32:00 수정 2000-07-13 10:32:00 조회수 0

◀ANC▶

30대 가장이

뜻밖에 범죄 피해로 드러눕자

가족들의 생계는 물론 병원비를 내는 일조차 막막해졌습니다



이웃들이 이 가장을 돕자고

모금 운동에 나섰지만

병원비에도 턱없이 모자라서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손발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김종석씨의 병상을

칠순의 노모가

애처롭게 지키고 있습니다.



두번의 뇌수술을 받았지만

김씨는 아직도 어머니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합니다.



◀SYN▶



김씨는 지난달 20일 밤,

집 앞 골목에서

한 남자에게 이유없이

심하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INT▶



사건 직후 가해자는

경찰에 붙잡혔지만

피해를 보상할 능력은 커녕

정신마저 온전치 못했습니다.



김씨와 노모, 김씨의 조카 등

세식구의 생계는 물론이고

당장 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부터 막막하게 됐습니다.



보다 못한 이웃들이

청년회원들을 중심으로

김씨를 돕자며

모금 운동에 나섰습니다.



◀INT▶



그러나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는

병원비의 절반도

감당하지 못할 형편입니다.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씨는 오늘도 쾡한 눈으로

멍하니 허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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