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혼란 계속(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7-10 17:46:00 수정 2000-07-10 17:46:00 조회수 0

◀ANC▶

의약분업에 대한 계도기간이 시작된지 오늘로 열흘째가 됐지만

의약계는 약사법 개정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병원이

오늘부터 원외 처방전만 발행하기로 해

환자들의 혼란이 예상됩니다.



윤근수 기자







◀VCR▶

광주 전남지역 대부분의 병원들은

병원협회의 방침과는 달리

병원 안에 있는 약국에서도

약을 지어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조선대 병원과 영광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원외처방전만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들은

처방전을 들고

병원 밖에서 약을 구해야 합니다.



병원 주변의 약국들이

그나마 처방약을

80% 이상 확보하고 있다지만

대부분의 동네 약국에서는

처방약이 준비되지 않아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INT▶



병원에서 처방한 약품을

모두 구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약사법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약국들도 많습니다.



◀INT▶



병의원들도 분업 준비가 안되기는 마찬가집니다.



통일된 처방 규격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처방전을 보낼 전송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약계는

약사법 개정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느라

계도 기간의 1/3을 보냈습니다.



의약분업이 전면 실시되기까지

이제 불과 20여일 남아 있습니다.



남은 기간에도 의약계가

분업준비를 뒷전으로 미룬 채

힘겨루기만 계속한다면

환자들은 또 다시

큰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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