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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에 대한 계도기간이 시작된지 오늘로 열흘째가 됐지만
의약계는 약사법 개정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병원이
오늘부터 원외 처방전만 발행하기로 해
환자들의 혼란이 예상됩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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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지역 대부분의 병원들은
병원협회의 방침과는 달리
병원 안에 있는 약국에서도
약을 지어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조선대 병원과 영광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원외처방전만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들은
처방전을 들고
병원 밖에서 약을 구해야 합니다.
병원 주변의 약국들이
그나마 처방약을
80% 이상 확보하고 있다지만
대부분의 동네 약국에서는
처방약이 준비되지 않아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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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처방한 약품을
모두 구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약사법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약국들도 많습니다.
◀INT▶
병의원들도 분업 준비가 안되기는 마찬가집니다.
통일된 처방 규격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처방전을 보낼 전송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약계는
약사법 개정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느라
계도 기간의 1/3을 보냈습니다.
의약분업이 전면 실시되기까지
이제 불과 20여일 남아 있습니다.
남은 기간에도 의약계가
분업준비를 뒷전으로 미룬 채
힘겨루기만 계속한다면
환자들은 또 다시
큰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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