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안가져가 모내기도 못해요

김낙곤 기자 입력 2000-06-16 19:03:00 수정 2000-06-16 19:03:00 조회수 2

◀ANC▶

봄배추 수확철이 다 지났지만

배추값이 폭락하면서

밭떼기 상인들이

수확을 늦추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모내기 일정만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열흘전에

수확이 끝났어야 할 논에

아직까지도 봄 배추가

남아있습니다.



속을 들여다 보면

꽃이 피어나고 있어

상품성도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배추 수확이 늦어지는 이유는

배추값이 폭락하자

밭떼기 상인들이

수확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

문제는

배추 재배 농가의 90%정도가

밭떼기 거래를 하고 있지만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수확을 강요할수 없다는 점입니다.

◀INT▶

바로 옆에 있는 논에서는

상인 마저 수확을 포기하면서

이웃과 친.인척이 나서

배추를 그냥 가져갑니다.



이렇게 라도 해야 하는 이유는

모내기 일정이 늦어져 올 농사를 망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INT▶

농협이 나서

계약 재배를 하고 있지만

최저가격이 킬로그램에 85원으로

낮은데다 일시에 출하되는 물량을

소화해낼 능력이 없어

배추값이 폭락하게 되면

밭떼기 상인들의 횡포는

해마다

되풀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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