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부터 의약분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병의원과 약국이
아직 준비를 갖추지 못해
우려했던 대로
분업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의약분업 첫날
보건소를 제외하고는
전대병원과 기독병원 두 곳만이
분업에 참여했습니다.
그것도 환자의 선택에 따라
병원안에서도 약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원외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사겠다는
환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SYN▶
의사의 권유로 원외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혹해 했습니다.
당장 어느 약국을 가야
처방에 적힌 약을 살 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INT▶
다른 병의원들은
원외 처방전을 발급하지 못하고
이전처럼 병원안에서
진료와 투약을 함께 실시했습니다.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기 위한
전송 시스템은 말할 것도 없고
통일된 처방 규격도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INT▶
병의원에서
처방을 내주지 않은 만큼
약국들이 분업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환자가 처방을 받아온다 해도
당장은 약이 없어서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INT▶
보건당국이 계획한 계도기간은 앞으로 한달입니다.
의사와 약사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동안
의약분업의 파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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