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앞으로 사흘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6-17 13:23:00 수정 2000-06-17 13:23:00 조회수 0

◀ANC▶

오는 20일부터 병의원들이

정부의 의약분업안에 반발해

집단 휴 폐업에 들어가고

대학병원들도 휴진할 계획입니다.



이에따라 외래 환자는 물론 입원환자 진료와 수술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박수인 기자







광주시내 모든 의원들이

사흘뒤부터 문을 닫습니다.



의약분업을 앞두고 정부에 요구한 전문의약품 확대와 처방료 인상

등의 10가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광주시 의사회는

오늘 비상총회를 열어

폐업투쟁을 결의하고

오는 20일부터 집단폐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INT▶



종합병원들도 응급환자와

기존의 입원환자를 제외하고는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남대와 조선대 병원

전공의 6백여명은 오는 20일 일제히 사직서를 낸 뒤

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의대 교수들도 임상 교수직을 사퇴하거나 휴진하는 방법으로

집단행동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당장 사흘뒤부터는 응급환자를 제외하고는 외래진료는

물론 입원치료나 수술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INT▶



보건당국은 폐업이나 휴진에

참여하는 의사들을 엄단하기로

하고 막판까지 타협점을 찾기 위한 논의를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수인)

의사들의 집단행동까지는

꼭 사흘이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의사들과 정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의료계의 전에 없는 대혼란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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