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CP]'피' 주인은 누구(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7-07 18:57:00 수정 2000-07-07 18:57:00 조회수 1

◀ANC▶

아버지의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의사인 아들이

피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아들의 피를 뽑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노윤태 기잡니다.







◀VCR▶

지난 5월 19일 밤,

57살 강모씨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경찰이 측정한

강씨의 혈중 알콜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6,



강씨는 경찰의 측정치를

믿을 수 없다며

자신의 아들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다시 채혈을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병원에서 뽑은 강씨의 피에서는

알콜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너무나 상반된 결과에

경찰은 또 다른 병원에서

강씨의 피를 뽑아 국립 과학수사 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국과수는 두 병원에서 뽑은 피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강씨의 아들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뽑은 피는 강씨의피와 다르다고 판명했습니다



◀INT▶



경찰은 강씨의 아들이 자신의 피를 대신 뽑아서 경찰에 제출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이같은 의심에 대해

강씨의 아들은 불쾌하지만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요구하면

채혈에 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경찰은 강씨의 아들 피 3cc를

뽑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압수 검증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의 측정이 잘못된 것인지

강씨의 아들이 경찰을 속인 것인지

그 결과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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