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이틀째 돌입(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6-21 02:16:00 수정 2000-06-21 02:16:00 조회수 0

◀ANC▶

그러면 광주와 전남지역

상황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선대 병원에 나가있는

광주 문화방송 중계차 연결합니다.



한신구 기자. (네)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VCR▶



먹구름이 밝은 햇빛을 가린 것처럼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외래환자가 몰려 혼잡했던

지역 종합병원 응급실은

밤사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드문드문 환자들이 찾아오긴했지만

당직 의사들이 손을 써서

그럭저럭 메워 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오늘부텁니다.



지역 천2백여곳의

병,의원 가운데 95%가

오늘도 폐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종합병원들도

인턴과 레지던트가 빠져나간 틈을

교수들이 메우고 있지만,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돌보는데도

벌써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 27개 보건소가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하면서

진료 공백을 막고 있다지만,



그마져도 인력이 부족해서

환자가 폭증할 경우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우려할만한

폐업 후유증이 없었다던 어제도

일부 보건소의 경우는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때문에

중환자실과 입원실에 있는 환자나

시민들 모두,

의사들의 이번 집단폐업 사태가

장기화되지나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정부와 의료계가 한발짝씩 양보해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합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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