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전화선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7-08 01:03:00 수정 2000-07-08 01:03:00 조회수 0

◀ANC▶

광주시내 한 아파트의

전화단자를 교체하는 작업중

각 세대를 연결하는 전화선이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이로인해 주민들은 밤늦게까지

잘못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수인 기자







광주시 봉선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모씨는

어젯밤 늦게까지 잘못 걸려오는 전화에 시달렸습니다.



이어 휴대폰을 통해 집 전화번호가 바뀌었는지를 묻는 연락이 오자

자신의 집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전화를 받는 곳은 엉뚱하게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었습니다.



◀SYN▶



역시 전화번호가 바뀌어버린

다른 한 세대에서도

엉뚱한 전화가 계속 걸려왔고

인터넷 연결마저 끊겨버렸습니다.



◀SYN▶



이렇게 전화번호가 뒤바뀐 곳은

모두 8세대.



어제 오후 한국통신에서

아파트 전화 단자를

교체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박수인)

교체한 단자에 전화선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일부 세대의 전화선이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한국통신은 사설 통신업자에게 단자 교체를 맡겼고 이 업자는 오후 6시쯤 작업이 끝나자

전화선이 제대로 연결됐는지 확인도 않은 채 철수했습니다.



◀SYN▶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한국통신측은 복구에 나섰고

새벽 1시가 넘어 전화선을 원상복귀시켰습니다.



◀INT▶





무책임한 통신업자들때문에

영문 모른 주민들만

곤욕을 치렀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