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시작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6-19 17:54:00 수정 2000-06-19 17:54:00 조회수 0

◀ANC▶

의료 대란이 시작됐습니다



집단 폐업을 하루 앞두고

광주 지역 병원과 의원에는

미리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또한 입원 환자들이 예정보다

빨리 퇴원을 강요 당했고

예정된 수술이 취소됐습니다

박수인 기자





오늘 하루 전남대 병원에는

7천명이 넘는 외래환자가

몰려들었습니다.



조선대 병원 역시

평소의 두배에 이르는

환자들로 병원 전체가

발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내일 있을 집단 폐업에 대비해

미리 진찰을 받으려는

환자들입니다.



미리 약을 받아두려는

사재기 현상도 빚어졌습니다.



◀INT▶

(폐업하니까 다음달치까지..)



이로인해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2-3시간 길어졌고

일부 환자들은 기다리다 못해 병원측에 항의하는 등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펙트...



(박수인)

반면 입원환자들이 빠져나간

상당수 병실은 이렇게 빈 침대들만

놓여있습니다.



병원마다 내일부터 있은

진료 공백에 대비해 입원환자나 수술환자를 받지 않았고

회복기에 접어든 환자들을

앞당겨 퇴원시켰기 때문입니다.



오늘하루에만

전대 병원과 조대 병원에서는

입원환자 천여명 가운데

3백여명이 퇴원했습니다.



◀INT▶

(다리가 나아서 나가야 되는데...)



폐업을 앞두고 불안해진 시민들과

입원 환자를 받지 않은 병원,

의료대란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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