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응급실을 지켜오던 교수들마져 진료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병원의 응급실과 병실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밤새 응급실 상황을 노윤태 기자가 둘러 보았습니다.
◀VCR▶
자정을 넘긴 시각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에 지친 한 보호자는 침대에 기댄채 잠이 들었습니다.
아파서 보채는 아이를 달래는 엄마는 안타까운 표정입니다.
밤 늦은 시간에도 환자들을
돌보는 의사와 간호사의
손길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폐업 사흘째를 넘기면서 의사들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SYN▶
피곤하죠...대답하는 것도 피곤합니다.
또 다른 대학병원의 경우
마땅히 갈 곳이 없는 환자들이 계속해서 응급실로 몰려듭니다.
하지만 응급실을 지키고 있던 교수들마져 오늘 부터는 병원을 떠난다고 말합니다.
◀INT▶
성명서에 발표된대로 일단 정해진대로 저희들은 따라야 합니다.
의식을 잃은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
그리고 뇌출혈로 쓰러진 이웃을 병원으로 옮겨온 농민은 응급진료 마져 중단될지 모른다는 소식에 가슴을 조입니다.
◀SYN▶
학교에서 공부하다 쓰러졌는데
◀INT▶
협상을 하면서 해야지 문을 닫으면
전공의들에 이어 기어이 의사복을 벗어버리겠다는 교수들
이들이 떠나는 빈자리만큼이나 폐업 나흘째를 맞는 환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노윤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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