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 장기수도 기쁨(재송-슈퍼포함)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6-15 02:20:00 수정 2000-06-15 02:20:00 조회수 0

◀ANC▶

북한 국적을 고집했던

비전향 장기수들도

이제 고향에 갈 수 있게 됐다며

한껏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광주 윤근수 기자















◀VCR▶

비전향 장기수들이 모여 사는

광주 통일의 집에는

자정이 지난 시각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펙트)



남북 정상이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만 해도

이들은 애써 기쁨을 감췄습니다.



그러나 밤늦게 발표된

남북 공동 선언문에서

비전향 장기수들의 송환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되자

이들은 더 이상

기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INT▶김동기(34년 복역)



꿈 속에서나 만나본 가족의 모습과

화폭에 어렴풋이 그려오던

고향 산천이

눈 앞에 다가오는 듯한

느낌도 밀려 들었습니다.



그러기에 이들은 남북 공동선언이

7.4 남북 공동성명이나

남북 기본 합의서처럼

사문화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INT▶이재룡(30년 복역)



30년 넘게 귀향을 기다리며

무국적자의 삶을 견뎌온

비전향 장기수들은

남북 정상의 역사적 만남이

자신들의 송환과 나아가 통일로 이어지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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