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폐업 이틀째(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6-21 16:47:00 수정 2000-06-21 16:47:00 조회수 0

◀ANC▶

병의원들의 집단 폐업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비상 진료기관은

환자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그러나 비상진료 기관의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서

폐업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진료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오늘도 광주와 전남지역

천2백개 의원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응급실을 갖춘 병원 등이

문을 열었지만

외래 환자나 입원 환자는 받지않아 진료 공백은 계속됐습니다.



<스탠드업>

진료공백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이에 따른 후유증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환자들이 크게 몰렸던

보건소와 국립 병의원 등에는

오늘 환자수가 더 늘었습니다.



◀INT▶장성 의료원



의사가 한두명 뿐인 보건소나

폐업때문에 전공의가 빠져나간

국공립 병의원들은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장비로

환자들을 돌보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SYN▶북구 보건소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퇴원했던

만성 폐질환 환자가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은 병원에서

환자에게 퇴원을 권유했고

이때문에 결국

죽음을 맞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병원측은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서

퇴원을 극구 말렸지만

보호자가 계속 퇴원을 요구해

어쩔수 없이

허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병의원들의 집단 폐업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의료 대란으로 치닫고 있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