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병의원 폐업(출연)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6-20 18:42:00 수정 2000-06-20 18:42:00 조회수 0

◀ANC▶

오늘 아침부터 의사들이

폐업에 들어갔습니다.



우려했던 의료대란이

시작됐습니다.



박수인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예.





1.전체 의원들이 문을

열지 않은 건가요?



2.그렇다면 당장 몸이 아픈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요?



3.폐업사태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 같습니까?













-------------------------------1.예. 의사회에서 얘기한

폐업돌입 시각이

오늘새벽 0시였습니다.



이에따라서 광주에서도

동네의원 6백여곳이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도 아직은 의원들이

문을 열 때가 아니지만

오늘은 폐업에 들어간 상탭니다.



전남에서도 의원 6백80여곳이

폐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전남지역에는

의원이나 약국이 없어서

의약분업에서 제외된 읍면이

백30여곳 되는데요

이지역에 있는 의원들 역시

폐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병원들도 출산이나 응급환자를

제외하고는 외래환자 진료를

중단했습니다.



대학 병원과 기독 병원의

레지던트들도 아침 6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간 상탭니다.



임상 교수들은 일부

사직서를 내기는 했지만

파업에는 동참하지는 않고

응급환자나 중환자에 한해

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인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레지던트들이 없기 때문에

응급진료나마 제대로 이뤄질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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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단 급한 환자들은

응급실을 이용하면 됩니다.



말씀드린대로 응급실을 갖춘 병원이나 대학 병원들은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일반 환자들이 응급실을

이용하더라도

진료비가 추가되지 않습니다.



또 국번없이 1339로 전화를 걸거나

119로 연락하면 진료 받을 곳을

안내해 줍니다.



보건소나 의료원은

스물네 시간 비상 운영됩니다.



보훈병원이나 시립정신병원같은

국공립병원은 정상적으로 진료하고

국군 광주병원도

민간 환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한의원과 약국은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고

치과 병원도 정상진료합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전대,조대병원과

기독 병원 3곳만해도

하루 외래 환자가

만여명이 이릅니다.



여기에다 일반 병원들도

외래환자를 받지 않기때문에

비상진료기관에서 환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지 는

의문입니다.



또 24시간 운영되는 보건소는 그렇지 않아도 부족하다는 의료진을 2개조로 나눠서

근무하기 때문에

환자가 폭증할 경우

대체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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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단은 정부와 의사회 사이에

협상이 다시 이뤄지느냐에

달려있다 하겠습니다.



폐업이 장기화될 경우

말씀드린대로 비상진료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 병의원들도

경영난에 부딪히게 되면

폐업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3-4일 안에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햅니다.



다만 수일안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사흘안에 정부가 납득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병원들은 응급환자 진료마저

중단하기로 결의한 상탭니다.



대학병원 교수들도

오는 23일부터는

진료를 전면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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