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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서도
북한측 이산가족 상봉 희망자들의 가족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뜻밖의 낭보를 전해들은 이들 이산가족들은 한결같이 기쁨의 눈물속에 상봉의 날만을 손꼽아 고대하고 있습니다.
광주 노윤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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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 - 환호와 울음(B/G)
좀처럼 믿기지않는,
그래서 더욱 꿈만 같은 소식에 오길수씨 가족은 눈물을 그칠 줄 몰랐습니다.
폭격으로 전사한 줄로만
알았던 큰 오빠,
당시 13살이었던 동생 점례씨는
그러나 50년전 오빠가 의용군으로 떠나며 남긴 말만큼은 결코
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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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길수씨는 꿈에도 그리던 형을 드디어 만날수 있게 됐다며
기나긴 기다림과 고통의 시간들을
한순간에 떨쳐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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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문흥동에 사는
63살 최종렬씨가 형 67살 최봉렬씨와 서울에서 헤어진 때는 꼭 50년전 오늘,
중학교 진학을 위해 상경해있던
종렬씨는 등을 떠미는 형을 뒤로한 채 고향으로 내려왔고
그것이 형과의 마지막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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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측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광주,전남에 연고를 둔 신청자는 모두 24명,
이들 가운데 오늘 새벽까지 오경수씨와 최봉렬씨외에도
성두원씨와 김봉회씨등 모두 4명이
고향에 살고 있는 가족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노윤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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