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에 고립(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7-14 19:55:00 수정 2000-07-14 19:55:00 조회수 0

◀ANC▶

오늘 내린 집중 호우로

무등산 풍암 계곡으로 놀러갔던

노인 10여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시간당 2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오늘 오후,



풍암정에 놀러갔던

노인 14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습니다.



계모임을 하던 이들은

비를 피해 계곡을 건넜고,

술을 마시느라

물이 불어나는 것도 몰랐습니다.



뒤늦게 위험을 알아챘지만

휴대폰 통화도 되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등산객이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INT▶구조대장



<스탠드업>

119 구조대에 의해

모두 구조되기는 했지만

이들은 3시간 넘게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백밀리미터 가량의 비가 내린

목포에서는

소방도로 개설 공사장 주변의

주택 10여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하수가 역류하면서

목포시 대성동

박승재씨의 집이 침수되고

광주시 운암동 저지대에 있는

화훼집하장 한동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목포와 여수 공항에서는

폭우때문에

오늘하루 모든 항공기가 결항돼

연휴를 앞두고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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