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장마와 무더위가 번갈아 찾아오는
날씨가 반복되면서
이질이나 비브리오등
각종 질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은
방역 인력과 약품이 부족해서
방역 사각 지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올들어 전남 도내에서
이질이나 홍역,비브리오가
발생한곳은
대부분 농어촌 지역이었습니다.
지난달 고흥에서
84명의 설사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에는 진도에서 143명이 무더기로
세균성 이질에 감염됐습니다.
파리와 모기떼가 들끓는 축사,
버려진 빈집,제사나 잔치등
집단적인 모임이 많은 데다,
지하수를 그대로 먹는
농어촌의 환경 때문입니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의 방역 시스템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시.군 보건소에는
전염병 담당자가 1명 뿐이고
읍면 보건 지소에는
단 한명도 없는 상탭니다.
단지 소독 업무를
면사무소에서 대행하고 있지만
담당 직원도
수십가지 일을 맡고 있기 때문에
한달에 1-2번씩
형식적인 소독에 나설 뿐입니다.
◀INT▶
방역 장비도 노후화돼
10년이 넘는 소독 장비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고,
예산 부족으로 약품이 없어
아예 방역 횟수를
줄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가장 중요한 예방은 뒷전입니다
4천2백여곳이
전염병 취약지대로 분류돼 있지만
미리 미리 점검에 나선다는건
엄두도 못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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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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