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비 곳곳에 피해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7-15 08:23:00 수정 2000-07-15 08:23:00 조회수 0

◀ANC▶

오늘새벽 광주와 전남지방에는

사간당 최고 50밀리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에따라 불어난 강물에

차량이 떠내려갔고 산사에

스님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수인 기자







어젯밤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오늘 새벽부터 굵은 장대비로

변했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구례에 213.5밀리,

화순 178,나주 160,광주 133밀리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침 5시부터 6시사이에만

순천과 광주 등에 시간당

10-50밀리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광주천에서는 천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119 구조대까지 출동해 건져냈습니다.



(박수인)

그러나 가장 바깥쪽에 세워진

승용차 한 대는

손쓸 겨를 조차 없이

떠내려갔습니다.



◀SYN▶



또 광주 화순간 천변 하부도로와 다리 2곳이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고 있고

여수 돌산의 국도 17호선 등

도로 곳곳이 산사태와 빗물로 막혀버렸습니다.



목포와 장성 등에서는

도로 개설공사 주변의

주택 수십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곡성군 죽곡면 하안리에서는

불어난 계곡물에 산사에 고립된 스님과 신도 5명이

119에 구조요청을 해왔지만

사나운 물살때문에 구조대가

아직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시 율촌면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와

화물차가 부딪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목포와 나주등 도내 곳곳에서는

농경지 백여ha가 침수됐지만

아직까지 도내 전체의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30-50밀리, 많은 곳은

80밀리까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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