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와 사형수 아버지 만남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7-28 16:20:00 수정 2000-07-28 16:20:00 조회수 0

◀ANC▶

갓 태어나자 마자 미국으로 입양됐던 아들이 28년만에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현재

형 집행을 대기중인 사형수여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신구 기자







◀VCR▶



EFFECT : 아버지와 상봉



꼭 28년 전 오늘 헤어졌는데 ,...



서로 껴앉은 두 부자는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세월도, 교도소의 높은 벽도

혈육의 정을 갈라놀순 없었습니다.



몇 마디를 건네는 사이,

느낌만으로도 서로를 확인했고

이내 잃어버린 세월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EFFECT : 엄마는 누굴 닮았나?



지난 72년 태어나자마자

미국으로 입양된 아들 도진철씨,



그에게 한국과 혈육은

항상 그리움의 대상이었고,

그래서

주한미군 근무까지 자원했었습니다



애타게 찾아 해매던 아버지가

형 집행만 남은 사형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지만,

도씨에게 그는

사형수 이전에 아버지였습니다.



◀INT▶ 도진철(28)

미국명 : 에론 베츠



지난 97년 당시 도씨가

아버지를 찾는다는 기사를 보고,

출생 닷새만에 헤어진

아들임을 직감했다는 성씨,



그러나

세상에 씻을수 없는 죄를 지은

자신의 처지 때문에 그동안

피눈물로 밤을 지세워야 했습니다.



◀INT▶ 성모씨



얼마 남지않은 삶동안

28년의 세월의 보상 받으려는듯,



두 부자는 꼭 잡은 손을

결코 놓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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