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잠자리-세계 희귀종(R)-광주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8-01 08:10:00 수정 2000-08-01 08:10:00 조회수 0

◀ANC▶

지금까지 발견된 잠자리 중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가

곡성 지역에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몸 길이가 겨우 1-2센티 미터에 불과해서 '꼬마'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잠자리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고 합니다

윤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갖가지 모양의 잠자리들이

풀섶과 수면 사이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나비처럼 예쁜 나비 잠자리와

실처럼 가느다란 노란실 잠자리,



그 사이에 배 끝을 곧추 세우고

앉아 있는 있는 것이

바로 꼬마 잠자립니다.



이 잠자리는 성충의 길이가

겨우 1.5센티미터로

잠자리 가운데 가장 작습니다.



그렇지만 사냥을 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것은

여느 잠자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동남아시아나 일본의 늪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는 꼬마 잠자리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57년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서너차례 이 잠자리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워낙 희귀해서

이렇다할 연구 기록조차 없었고,

최근에야 서울여대 배연재 교수 등에 의해서 처음으로 학회지에 소개될 만큼 보존가치가 높습니다.



◀INT▶



주로 습지에 사는 꼬마 잠자리는

날개가 작은 탓에

움직임도 느리고,

높이 날지도 못합니다.



때문에 포식동물이나 사람들에게 잡히기도 쉬워서

꼬마 잠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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