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허점 투성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8-04 17:45:00 수정 2000-08-04 17:45:00 조회수 0

◀ANC▶

국민 건강을 위한다는 의약분업이

충분한 준비 없이 시행되다 보니

벌써부터 많은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약국에는 약이 없고

밤중에 응급실을 찾아가도

약을 구하지 못합니다.



박수인 기자







의약분업이 시작된 뒤

환자들의 가장 큰 불편 가운데

하나는 약국에 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의약분업 시행 직후

약품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능력이 한계에 부딪힌

제약회사들이 현금이나 담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약을 공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동네약국은 물론

거점 약국이나 의약품 배송센터 마저 약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처방약을

사전에 협의하도록 돼있는 의약분업협력체가

의사들의 참여거부로 걷돌다보니

의사의 처방과 약국에 준비된 약이

제각각일 수 밖에 없습니다.



◀INT▶



밤중에 몸이 아팠을 때

응급실을 찾아가도 정부가 정한 응급질환에 들지 않으면

약을 받지 못해 다음날 아침 약국이 문을 열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정부는 의약분업이 시행되고

나서야 이러한 문제가 드러나자

뒤늦게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이나 노인들은

의료비가 올랐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보건소를 이용했던 환자들은

이전에는 처방과 약값을 합해

천백원만 내면 되던 것이

천5백원으로 올랐습니다.



또 산재보험 자동차 보험에 든 환자들의 보험관리 업무가

병원과 약국으로 이원화되면서

환자는 물론 약사들의 업무에도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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