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는 3D 업종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7-16 16:27:00 수정 2000-07-16 16:27:00 조회수 1

◀ANC▶

한때 경찰이면 누구나 바랐던

형사계 직원이 요즘에는

3D 업종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격무에 시달려야하는데다

보수도 현실과는 동떨어져

형사계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광주 한 경찰서의 형사곕니다.



형사들은 사건 현장으로, 때론

피의자 심문과 조서 작성등으로

눈코뜰 새가 없습니다.



벌집처럼 다닥다닥 붙은 책상은

열악한 근무 여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인과 강도등 5대 범죄를 비롯한

각종 범죄는 해마다 15% 이상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반면 수사 인력은

5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때문에 하루 걸러 하루 꼴로

밤을 세우기 일쑤고

개인 생활은 엄두도 못냅니다.



◀INT▶ 홍종오 계장

광주 서부서 형사계



그렇다고 보수나 수당이 현실화돼있는 것도 아닙니다.



외근 형사에게

한달에 지급되는 활동비는 24만원,



하루에 7천원 꼴인데,

유류와 식대등으로 드는

비용의 채 절반도 안됩니다.



나머지 비용은 고스란히

자신의 지갑에서 메워야 합니다.



◀INT▶ 조인규 반장

광주 서부서 형사계



지역 나머지 경찰서,

그리고 정보과등 다른 부서 사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사기는 떨어질수밖에 없고

자괴감만 불러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격무에 맞는

적절한 처우와 사기 진작이

그 어느때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



사기가 떨어진 경찰에게

책임감만 강요하는 건 무리고,



그럴 경우

시민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은

커질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