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떤 다섯시간(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7-15 16:13:00 수정 2000-07-15 16:13:00 조회수 0

◀ANC▶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산 속 암자에 고립됐던

승려와 신도들이 다섯시간동안

추위와 공포에 떨다 구조됐습니다.



이들이 구조되기까지의 과정을

윤근수 기자 취재했습니다.













◀VCR▶

오늘아침 6시 30분쯤

곡성군 죽곡면의 한 암자에서

승려와 신도 다섯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계곡물이 불어 건널수도 없는데다 경내에도 물이 차오르고 금방이라도 산사태가

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탠드업>

신고를 받고 119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서

구조대원조차

계곡을 건널 수 없었습니다.



◀INT▶



빗방울이 잦아들기를 기다린지

네시간째,



계곡 건너편의 신도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사나운 물살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비가 멎은 사이

구조대원들이

비교적 폭이 좁은 계곡을 통해

도하를 시도했습니다.



그러고도 한시간이 지나서야

승려와 신도들은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INT▶

◀INT▶



기습 폭우와 산사태에 갇혀

죽음의 공포까지 느껴야했던 이들은 119 대원들의

목숨을 건 구조 덕에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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