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약효가 입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 처럼
속여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농촌지역의
노인들을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유인해 약을 팔았습니다.
박수인 기자
지리산 자락의 한 농원에
아침부터 관광버스가 모여듭니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농촌지역에서 단체 관광에 나선
노인들입니다.
그러나 노인들이 안내된 가건물에서는 뜻밖에도
약판매가 한창입니다.
◀SYN▶
몇 가지 한약재에
녹용과 달팽이 등을 첨가시킨
이 평범한 건강식품은
노인들 앞에서 만병 통치약으로 둔갑합니다.
◀INT▶
첨가되는 약재 모두 자연산이어서 효과가 뛰어나다고 농원측은 주장합니다.
◀INT▶
(박수인)
천연 달팽이를 쓴다고
선전했지만 실제 약에 들어가는
달팽이에는 이렇게 양식업체의
상호까지 선명하게 찍혀있습니다.
판매상들은 약을 팔기위해
주로 농촌지역 노인들을
끌어모았습니다.
◀INT▶
한 재에 29만원씩이나 하는
비싼 값이지만 노인들은
과장된 선전에 현혹되고 맙니다.
돈이 없다는 노인들에게는
계약금 1-2만원씩을 받고
떠맡기다시피 약을 팝니다.
◀INT▶
◀INT▶
지난 4달동안 이 농원에서는
전국의 노인 4천여명으로부터
15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전남지방 경찰청 기동수사대는
농원 대표 44살 성모씨 등
2명에 대해 약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직원 두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