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파업속 환자 숨져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8-08 12:25:00 수정 2000-08-08 12:25:00 조회수 0

◀ANC▶

담석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의료기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숨졌습니다.



광주 문화방송 한신구 기자..















◀VCR▶



광주시 월산동 50살 박모씨는

지난달 27일

심한 복통과 설사 증세로

광주 기독병원을 찾았습니다.



CT 촬영등 정밀검사 결과

간에 돌이 걸려있어

간 기능을 약화시키는

담도 결석으로 판정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일

ERCP라는 초음파 기기로

치료를 받기로 했지만,

정작 기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시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Stand Up:

치료를 기다리던 박씨는 그러나

이후 패혈증등 합병 증세로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당시 병원측이

수술 준비도 제대로 하지않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해도

파업으로 상황이 같을 것이라고

만류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INT▶ 박운

피해자 아들



병원측은

당시 과정은 수술이 아닌

담석 여부를 학인하는 검사였고,

기기가 수리될때까지 기다리자고 권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담당의사



의약분업을 둘러싼

의료계의 거센 반발 속에서,



환자들이 제때 수술을 받지못하는

위험한 상황에

속속 빠져들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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