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버스 짜증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7-18 18:11:00 수정 2000-07-18 18:11:00 조회수 0

◀ANC▶

오늘부터 광주 시내 버스 요금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시내버스 대부분이

냉방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어서

승객들은 여전히 찜통 버스에 시달렸습니다 요금은 올랐지만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









◀VCR▶



시내버스 창문 사이로

더위에 지친

승객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갑니다.



창가에 기대앉아

힘들게 부채질하는 사람,



손수건으로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닦아내는 사람,



모두가 바깥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더워 보입니다.



◀INT▶ 진선미



광주 시내버스 9백여대 가운데

냉방 시설을 갖춘

버스는 고작 4백여대,



나머지 5백대는

오래되고 낡아서 냉방시설을 할래야 할수조차 없습니다.



◀INT▶ 버스 기사



결국 시민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

'두번에 한번 꼴로' 찜통 버스에서

시달려야 한다는 얘깁니다.



오늘부터는

버스요금이 20% 오른터라,



그만큼의 서비스 개선을 바랐던

시민들의 짜증은

더욱 클수밖에 없습니다.



◀INT▶ 고명순.



광주시는 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2002년까지 시내버스를 모두 냉방 버스로 바꾼다는 방침입니다.



그 약속이

지켜진다는 보장도 없고,



지켜진다해도 그동안 시민들은

찜통버스의 불편을

고스란히 떠안을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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