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부터 광주 시내 버스 요금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시내버스 대부분이
냉방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어서
승객들은 여전히 찜통 버스에 시달렸습니다 요금은 올랐지만 서비스는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
◀VCR▶
시내버스 창문 사이로
더위에 지친
승객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갑니다.
창가에 기대앉아
힘들게 부채질하는 사람,
손수건으로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닦아내는 사람,
모두가 바깥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더워 보입니다.
◀INT▶ 진선미
광주 시내버스 9백여대 가운데
냉방 시설을 갖춘
버스는 고작 4백여대,
나머지 5백대는
오래되고 낡아서 냉방시설을 할래야 할수조차 없습니다.
◀INT▶ 버스 기사
결국 시민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
'두번에 한번 꼴로' 찜통 버스에서
시달려야 한다는 얘깁니다.
오늘부터는
버스요금이 20% 오른터라,
그만큼의 서비스 개선을 바랐던
시민들의 짜증은
더욱 클수밖에 없습니다.
◀INT▶ 고명순.
광주시는 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2002년까지 시내버스를 모두 냉방 버스로 바꾼다는 방침입니다.
그 약속이
지켜진다는 보장도 없고,
지켜진다해도 그동안 시민들은
찜통버스의 불편을
고스란히 떠안을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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