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광주]의료계 파업속 환자 숨져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8-08 15:23:00 수정 2000-08-08 15:23:00 조회수 0

◀ANC▶

담석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의료기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제때에

수술을 받지 못해 숨졌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보려 했지만,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파업하는 바람에

여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광주, 한신구 기자..



◀VCR▶



광주시 월산동 50살 박모씨는 지난달 27일

심한 복통과 설사 증세로

광주 기독병원을 찾았습니다.



CT 촬영등 정밀검사 결과 간에 돌이 걸려있어

간 기능을 약화시키는 담도 결석으로

판정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일 ERCP라는 초음파 쇄석기로

결석을 깨뜨리는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정작 기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시술을

미뤄야했습니다.



(Stand Up) 수술을 기다리던 박씨는 그러나

이후 패혈증등 합병 증세로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병원측은 수술 준비도 제대로 하지않았고,

파업으로 인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만류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게 유족들의 주장입니다.



◀INT▶ 박운/ 피해자 아들



병원측은 그러나 당시 과정은 수술이 아닌

담석 여부를 학인하는 검사였고,

기기가 수리될때까지 기다리자고 권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담당의사



의약분업을 둘러싼 의료계의 폐업 공세로

위급한 환자들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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