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광주의 하정휴씨 3남매도

죽은 줄 알았던 큰오빠를

50년만에 만나게 �磯募�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광주에서 최영준 기자















◀ＶＣＲ▶

하정휴,철휴 할머니 자매에게는

요즘 하루가 지난 50년 세월만큼

길고 더디게 느껴집니다.



어제밤에도 잠을 설친 언니

정휴 할머니는 오늘도

거동이 수월치 몸을 이끌고 동생집을 찾았습니다.



3남 3녀의 장남,

세월의 저편에서 큰 오빠의 모습을

끄집어 내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가물 가물 잡히지 않습니다.



다만 기타 솜씨 좋고

스케이트를 잘 지친

멋장이 오빠엿다는 기억만큼은

새록새록 다가옵니다.



◀ＩＮＴ▶



화순 동복에서

큰형님 하 경씨의 탯자리를 지키며 살아온 막내 동생 하상씨



큰형님에게 보여줄

가족의 흔적을 찾아보지만

있는 것이라고는

부모님 영정이 놓인 젯상 사진과

아버지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담긴

70년전의 빛바랜 사진 뿐입니다.



하상씨는 요즘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메입니다.



임종의 순간에도 큰아들을

애타게 찾으셨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 때문입니다.



◀ＩＮＴ▶



정휴 할머니는 오늘도

서울에 있는 조카 승기에게 전화를 겁니다.



승기는 전쟁통에 행방불명될 당시

서울에 남겨진 큰오빠의 세아들 가운데 막냅니다.



자신을 포함한 세동생이

5명으로 제한된 상봉자로 결정되는 바람에 이 막내조카가

빠�볍�때문입니다.



또 언제 만난다는 기약도 없는데

서울 하늘 아래의 아버지를 보지 못하게된 조카가 그저 안스럽고

미안할 뿐 입니다.



◀ＩＮＴ▶



이렇게 아쉬움과 설레임의 교차속에서

세 남매는 큰형.큰오빠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영준입니다.





















































또렷을 잃지 않은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