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강재필" 할머니.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0-07-27 16:54:00 수정 2000-07-27 16:54:00 조회수 2

◀ANC▶

앞서 소개한 이지역 이산 가족들은

오늘 꿈에 그리던 가족들이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세상을 등진 가족들도 적지 않아서 명암이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송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광주시 임동에 사는 올해73살의 강제필 할머니.



1.4후퇴때 중공군을 피해

고향인 평안남도를 뒤로 하고 5살난 딸 하나만 데리고 월남 했습니다.



50여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북녘땅에 오빠의 막내딸이,

살아 있다는 통보를 받고

기쁨에 들떴습니다.



◀INT▶



지난51년 남편의 소식도 모른채

월남한 강 할머니는, 남쪽에 온지

3년만에 뜻밖에 남편을 만나 재회의 기쁨을 누린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INT▶



또한, 지난 83년 남북 이산가족 찾기에서 언니를 찾아

이산가족 재회의 기쁨을 두번이나

누리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스탠드 업.



<강할머니는 8.15 광복절에 만나게 되는 100명의 이산가족 명단에 포함돼 가족상봉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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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어머니와 언니를 둔

곡성에 사는 76살 전유춘 할머니.



북측이 통보한 명단에 끼여

이번에 혹시나 만나게 되지 않을까

설레 였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미 그리웠던 사람들은 이세상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INT▶



그렇지만 친척가운데 2명의

생존 가능성이 있어 고향땅을

밟을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송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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