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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이지역 이산 가족들은
오늘 꿈에 그리던 가족들이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세상을 등진 가족들도 적지 않아서 명암이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송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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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임동에 사는 올해73살의 강제필 할머니.
1.4후퇴때 중공군을 피해
고향인 평안남도를 뒤로 하고 5살난 딸 하나만 데리고 월남 했습니다.
50여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
북녘땅에 오빠의 막내딸이,
살아 있다는 통보를 받고
기쁨에 들떴습니다.
◀INT▶
지난51년 남편의 소식도 모른채
월남한 강 할머니는, 남쪽에 온지
3년만에 뜻밖에 남편을 만나 재회의 기쁨을 누린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INT▶
또한, 지난 83년 남북 이산가족 찾기에서 언니를 찾아
이산가족 재회의 기쁨을 두번이나
누리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스탠드 업.
<강할머니는 8.15 광복절에 만나게 되는 100명의 이산가족 명단에 포함돼 가족상봉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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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어머니와 언니를 둔
곡성에 사는 76살 전유춘 할머니.
북측이 통보한 명단에 끼여
이번에 혹시나 만나게 되지 않을까
설레 였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미 그리웠던 사람들은 이세상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INT▶
그렇지만 친척가운데 2명의
생존 가능성이 있어 고향땅을
밟을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송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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