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배수구에 어린이 빠져

한신구 기자 입력 2000-08-11 18:12:00 수정 2000-08-11 18:12:00 조회수 0

◀ANC▶

한 관광농원 수영장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배수구에 빠져 숨졌습니다.



관광농원측의 허술한 안전관리가

또 사고를 불렀습니다.



노윤태 기자의 보도











◀VCR▶



영광군 대마면에 있는

한 관광농원 수영장입니다.



배수구로 빨려들어간

초등학생을 빼내기 위해

119 구조대가 물을 퍼내고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관광농원에서 수영을 하던

8살 박 모군이 사라진 것은

오늘 오후 3시쯤.



애타게 박군을 찾아 헤매던

부모들은 그로부터 30여분 뒤

수영장 배수구에서

박군의 자취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스탠드 업)

박 군은 직경 20센티 미터의

수영장 배수구 안으로 빨려들어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원인은 허술한

수영장 안전관리에 있었습니다.



수영장 물은

배수구에 문제가 생겨

오전부터 조금씩 빠지고 있었고,

어린이들은 곧잘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곤 했습니다.



◀INT▶

우리도 빨려 들어갈뻔 했다....



주인 조모씨가 배수구를 고치다

손가락이 잘린뒤에도,

농원측은 임시로 솥뚜껑으로만 덮어놓고 영업을 계속했습니다.



접근 금지 표지나

안전요원 배치 같은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없었습니다.



결국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관광농원측의 허술한 안전관리에

애궂은 어린이가 희생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노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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