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가스에 인부 3명 질식(데스크)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9-03 14:47:00 수정 2000-09-03 14:47:00 조회수 0

◀ANC▶

지하철 공사장 맨홀에서

송전관로 공사를 하던

인부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박수인 기자

















장대비가 내리던 오늘 오전 9시



지하철 공사장의 송전 관로를

점검하던 51살 최두원씨가

4미터 깊이의 맨홀 안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최씨를 구하러 맨홀에 들어간

60살 정종운씨와 이봉진씨까지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조대에 의해 구출됐지만 정씨와 이씨는 숨지고

최씨는 중탭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가스 냄새가 나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맨홀안에 고여있던

유독 가스에 질식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께 있던 인부들은

최씨 등이 맨홀 뚜껑을 열때부터

심한 악취가 올라왔다고 말합니다.



◀INT▶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어도

충분히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는 얘깁니다.



더욱이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맨홀에서는 유독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건설 현장의 상식입니다.



지난 7월 지하 배수펌프를 점검하던 한 은행 직원이

맨홀안의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 역시 안전 부주의가 불러낸 사고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사고가 난 현장의 관리책임자 28살 차 모씨 등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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