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이 없어요(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9-01 15:28:00 수정 2000-09-01 15:28:00 조회수 0

◀ANC▶

태풍이 지나간 들녘에서는

온 가족이 나서서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복구는 한시가 급한데

가족들만으로는

일손이 턱없이 달려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태풍이 할퀴고 간 들녘에는

가족 총 동원령이 떨어졌습니다.



도시에 나간 자녀들도

휴가를 내고 들판에 나와서

쓰러진 벼 이삭과

씨름해야 했습니다.



◀INT▶



그래도 부족한 일손에

농민들의 마음은 바쁘기만 합니다.



<스탠드업>

한시라도 빨리

벼를 세워주지 않으면

이제 막 여물기 시작한 벼 이삭이

모두 ��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군인과 경찰이 피해 복구에 나섰다지만 웬만한 농가에서는

인력을 지원받기 어렵습니다.



◀INT▶



피해를 많이 본 농가가

오히려 부럽게 느껴진다는

이 농민의 이야기는

애처롭게까지 느껴집니다.



배 재배 농민들도

찢어진 가지를 받춰주고

떨어진 배를 주워담느라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지만

일손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집니다.



◀INT▶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이래저래 마음 바쁜 농민들의

한숨 소리만 깊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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