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피해복구

김낙곤 기자 입력 2000-09-03 17:12:00 수정 2000-09-03 17:12:00 조회수 2

◀ANC▶

오늘 광주전남 지방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태풍 피해 복구가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농작물 피해가 워낙 커

농민들은 일손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태풍이 지나간 들녘에

다시 비가 내리자

농민들의 마음은 다급해집니다.



쓰러진 벼에서 싹이 나게 되면

수확량이

크게 줄어 들기 때문입니다.

◀INT▶

이같은 소식을 듣자

부근에 살고 있는

대학 기숙사 학생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지자

그만 둘가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쓰러진 벼를

끝까지 일으켜 세우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INT▶



(스탠드업)

경찰 기동대와 군부대,공무원등도

총 동원돼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데

온힘을 다했습니다.



나주시 다시 들녘에만

경찰 2개 중대가 투입되는등

오늘 하루 9천여명이

일손돕기에 나서

쓰러진 벼 83헥타르를 세웠습니다.



태풍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들은

떨어진 배를 골라내고

서둘러 수확을 해야하는등

일손 하나가 아쉬운 실정입니다.



면 직원들이 동원돼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지만

농작물 피해가 워낙 커

공무원들

힘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INT▶

추석을 앞두고 풍요로워야 할

농심이 풍년을 시샘하는 태풍과

잦은 비에다 복구 일손까지 부족해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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