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는 우리도(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08-15 10:13:00 수정 2000-08-15 10:13:00 조회수 0

◀ANC▶

이번 상봉 후보 명단에

올랐다가 탈락한 실향민들은

서운함과 부러움속에

이산 가족들의 만남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들 실향민들은 다음 상봉때 고향에 꼭 갈수 있기를 염원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50년전에 헤어진 동생을

만나는 줄로만 알았는데.....'



담양에 사는 최동렬씨는

지난달 북한에서 통보한

서울 방문단 후보 명단에

동생이 끼여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야 50년 한을

푸는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종 명단 어디에도

동생의 이름 석자

'최봉렬'은 없었습니다.



◀INT▶



하는 수 없이 상봉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최동렬씨는

제사까지 지내주던 동생이

살아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에는

꼭 동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키워가고 있습니다.



◀INT▶



광주 전남지역

30만명의 실향민들도

혹시나 고향 소식 한가닥이라도

전해져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TV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다음달과 오는 10월에 있을 이산가족 상봉 때는

꼭 TV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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