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중계차)

박수인 기자 입력 2000-08-14 20:08:00 수정 2000-08-14 20:08:00 조회수 0

◀ANC▶

광주와 전남지역민들도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을

감격 속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주 버스터미널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광주시민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반세기만에 부모형제를 만나는 이산 가족들의 감격은

이곳 광주에까지 전해오고

있습니다.



막바지 피서길에 오른

여행객들도 방송으로 전해지는

이산가족들의 모습을

설레임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해방과 함께 분단된 조국을

다시 하나로 묶기 위한 일이기에

잠시 뒤에 있을 상봉은

이산가족들만의 축복은

아닌 듯 합니다.



특히 6.15 남북 공동선언이 약속한

남북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을

지역민들은 벅찬 감동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의 생존을 확인하고도

오늘 상봉 대상에 들지 못한

광주와 전남 16명의 이산가족들은

다음번 상봉때는 50년 응어리진

한을 꼭 풀겠다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30만명의 실향민들도 혹시나

고향 소식이 전해오지 않을까 벌써부터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광복절을 택해 이뤄지는

이산 가족의 만남을 기다리며

그 어느때보다 벅찬

해방의 기쁨에 젖어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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