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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유통된
기름을 싣고 운항하던 선박이
해경 경비정에 적발됐으나
수사과정에서
관련사건이 축소,은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수문화방송
양준서 기자입니다.
여수 해양경찰서가 부산선적의
무면허 기름운반선인 308 동창호를
적발한 것은 지난 15일 밤,
이 선박은 불법으로 유통된
싯가 3천여만원어치 벙커 씨유
만 8천리터를 싣고 운항하던 중이었습니다.
(STAND-UP)
그러나 여수 해경은 문제의
선박에 실린 기름을 부산의
한 대리점이 정상 출고한
것으로 수사를 끝냈습니다.
그 결과 관련자가운데
선주만이 항로이탈 등의
단순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사건의 핵심인 기름
불법 유통부분이 수사에서
쏙 빠진 것입니다.
해경 수사기록에 첨부된
출하전표에는 출고날짜와 유류탱크
번호가 기록돼 있지만 모두
조작된 것입니다.
◀INT▶
해경은 유류대리점이
제출한 관련서류만 믿고 수사를
끝냈다고 변명합니다.
◀INT▶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정유회사 출고사실은 물론 시료
채취역시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해경측이
뒤늦게 재수사에 나섰지만 사건을
축소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은
씻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여수해경은 부산현지에 있는
유류공급 대리점을 출장조사한 뒤
정상유류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선박관계자도 항로이탈등의 단순혐의로 형사입건하는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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