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고통의 30년(2)

한신구 기자 입력 2000-10-02 11:19:00 수정 2000-10-02 11:19:00 조회수 0

◀ANC▶

상수원 보호구역 확대를 놓고,

동복호 주변 주민과

광주시의 갈등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광주시가 보는 이익만큼의 피해를

떠안아야하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VCR▶



동복호는 지난 67년

광주시가 화순 이서면 주변

땅을 매입하면서 축조됐습니다.



이후 두차례 확장공사를 거치면서

지난 85년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됐습니다.



총 담수량 9천2백만톤

하루 최대 취수량 32만톤,



광주 시민이

하루 사용하는 물의 2/3를,

그것도 싼 값에 공급받게 된데는

동복호 축조가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시민에게 중요한 식수원이 된

동복호는 그러나 주변 주민들에겐

아픔과 고통의 시작이었습니다.



Stand Up:

동복호가 만들어지면서

화순 이서면민 수는 5천명에서

천2백명으로 1/4로 줄었습니다.



수몰지역 주민은

일부 보상을 받고 이주해야했고,

나머지 주민들도 생계를 위해

차례로 고향을 떠나갔습니다.



◀INT▶ (손성은) 주민

'뭔가 벌어먹을게 있어야지,

옆 면만해도 식당,호텔.......'



안개 피해는 늘어나고

개발행위는 계속 묶여있는 상태,



남아있는 주민들은

이런 애타는 속 사정을

광주시가 애써 모른채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INT▶ 주민 OR 김영균



광주시는 그러나 수변공원이나

상수원 보호구역을 확대,지정해

피해를 보상할수 밖에 없다고

주민이 받아들일수 없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있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INT▶ 광주시청 관계자

'시에 편입되면

그렇게 주민들이 요구 안할거다

(그만큼 지원도가능하다는뜻인가)

그렇다..'



다른 지자체의

상수원을 끼고 살아가는 주민들,



애타는 눈물과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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