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위에 유원지?

한신구 기자 입력 2000-11-02 15:50:00 수정 2000-11-02 15:50:00 조회수 0

◀ANC▶

상수원 보호구역 바로

상류에 유원지가 들어섰습니다.



지금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냐 존치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한신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시 광산구 황룡강변입니다.



넓다란 삼각주에

축구장과 수영장, 산책로등

주민 휴식공간이 조성됐습니다.



이 송산 유원지는

조만간 민간에 위탁돼, 보트장등

각종 위락시설이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런데 유원지 바로 아래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있습니다



<스탠드 업>



"뒤로 보이는 보가

상수원 보호구역의 경계선입니다.



상류는 상수원 보호구역이 아닌데

하류는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개발에 나선 광주 광산구는

주민 휴식공간이 부족하고

송정취수장의 취수가 사실상 끝나,

보호구역의 의미가 없어진 만큼

해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광산구청 관계자

'보호구역 의미 없다. 해제해야'



상수도사업본부의 입장은 다릅니다



오는 2006년부터는

광주도 물 부족이 예상되는만큼,

수질 보존과 비상급수를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닙니다.



◀INT▶

'보호는 해야 하지만,

전체 행정에 걸림돌되서는안된다'



환경단체는 바로 이 점에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광산구가

어등산을 개발하기위한 명분으로

송산 유원지를 만들었고,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는 바로

그 첫번째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INT▶

'어등상 개발위한 서전포석이다'



또 현재 비교적 맑고

생태계가 양호한 황룡강 마져

보호구역에서 제외될 경우,

광주에서는 살아있는 강이

없어질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호구역 해제나

유지냐를 따지기에 앞서서,



상수원 상류에

유원지가 들어선 자체는 어찌됐든 앞뒤가 뒤바뀐

행정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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