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천만원 희사

조현성 기자 입력 1999-01-23 11:21:00 수정 1999-01-23 11:21:00 조회수 0

◀ANC▶

다음 달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학교 장학금으로

천 만원을 내놓아

귀감이 돼고 있습니다.















교직에 몸 담은 지 47년,



올해 65살, 홍순빈 교장의

학교사랑은 교단을 떠나는

순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년 퇴임을 한 달 여 앞두고

마지막 부임지인

광주 농성초등학교에 천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은 것입니다.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에

지난 3년 여 적지않은

애정을 쏟았지만 홍교장에겐

떠나야하는 이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INT▶



지난 70년대 중반,

농가에 송아지를 사주고

새끼 2마리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한우장학회를 만들기도

했을만큼 어려운 학생돕기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온 홍 교장,



보람과 아쉬움속에 교단을 떠나며

후배 교사들에게 애정어린

충고와 바람을 덧붙입니다.

◀INT▶



광주 농성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는 이처럼

평생을 제자사랑에 바쳐온

홍 교장의 고귀한 뜻을

공덕비에 새겨 영원히 기리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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