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91년 시위 도중
전경들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고 강경대군의 아버지가
아들의 죽음을 기리기위해
전 재산을 털어 복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박수인
올해 57살의 강민조씨가
생의 전부나 다름없던 아들을
잃은 때는 지난 91년 4월,
당시 서울에 살던 강씨는
1년 뒤 아들의 곁에 좀 더
가까히있기위해 광주 망월묘역
인근으로 이사를 와 식당을
열었습니다.
이때부터 강씨는 매년 2월
아들의 생일때면 어려운 처지의
노인들을 초청해 위안잔치를
열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습니다.
◀INT▶ 어머니
지난 해에는 실직자와 노인을 위한
무료 한방진료소를 개설하기도
했던 강씨는 결국 아예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와 서울에 있는 건물 등
전 재산 15억원을 털어
복지법인을 만든 뒤
전국 각지에서 장학사업과
무료 진료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INT▶ 강민조
아들을 나라에 바치고도
재산마저 기꺼히 내놓은 아버지의
큰 뜻으로 고 강경대군의 희생은
영원히 기려지게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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