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재산 털어 강경대 법인 설립

조현성 기자 입력 1999-02-06 15:48:00 수정 1999-02-06 15:48:00 조회수 1

◀ANC▶

지난 91년 시위 도중

전경들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고 강경대군의 아버지가

아들의 죽음을 기리기위해

전 재산을 털어 복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박수인











올해 57살의 강민조씨가

생의 전부나 다름없던 아들을

잃은 때는 지난 91년 4월,



당시 서울에 살던 강씨는

1년 뒤 아들의 곁에 좀 더

가까히있기위해 광주 망월묘역

인근으로 이사를 와 식당을

열었습니다.



이때부터 강씨는 매년 2월

아들의 생일때면 어려운 처지의

노인들을 초청해 위안잔치를

열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습니다.

◀INT▶ 어머니



지난 해에는 실직자와 노인을 위한

무료 한방진료소를 개설하기도

했던 강씨는 결국 아예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와 서울에 있는 건물 등

전 재산 15억원을 털어

복지법인을 만든 뒤

전국 각지에서 장학사업과

무료 진료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INT▶ 강민조



아들을 나라에 바치고도

재산마저 기꺼히 내놓은 아버지의

큰 뜻으로 고 강경대군의 희생은

영원히 기려지게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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