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복지 미흡(G/K)

정영팔 기자 입력 1999-01-05 17:16:00 수정 1999-01-05 17:16:00 조회수 0

◀ANC▶

올해 UN 즉 국제 연합이 지정한

세계 노인의 해를 맞았지만

노인 복지 시설은 초보 수준을

맴돌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광주시내 한 노인 복지 회관, 남자용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5-6명의 할아버지들이

화투를 치고 있습니다.



운동장 같이 넓은 방에는

텔레비전만 한대 달랑 있을 뿐입니다.



< SYNC >



건너편 여자용 방도 풍경은

다르지 않습니다.



< SYNC >



낮에 잠깐 왔다가 무료로

제공되는 점심만 먹고

곧 돌아 가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그나마 이런 복지회관 마저

광주시 4개,전남 5개 뿐,

65세 인구 30만을 감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물론 동네마다 사랑방 수준인

경로당이 있고 양로원과

요양원도 20여군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워서 잠자기와 화투치기, 장기와 바둑 두기가 전부일뿐,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은 찾아 볼수 없습니다.



게다가 일부 시설은

천원에서 최고 2-3만원까지 회비를 내야하는 곳도 많습니다.



S/U:때문에 노인들은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돈이 들지

않는 인근 공원을 찾습니다.



< SYNC >



골방에 틀어 박혀 있는 것보다

차라리 탁트인 공원에서 자유롭게 보내는 게 더 낫다는 것입니다.



노인의 해를 맞아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 차원의

정책 수립과 나아가 노인 복지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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