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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소록도 병원에서
최근 한달사이 평소보다
4배나 많은 나환자 30여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나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나환자 930명이 수용돼 있는
국립 소록도 병원입니다.
최근들어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나환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한달사이
무려 31명이 숨졌습니다.
12월에 21명, 올해들어서만
10명입니다.
지난 97년 12월 사망자는 5명,
지난해 매달 평균 사망자 6명에 비하면 5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S/U:병원측은 이렇게 사망자가
급증한데 대해 환자들이
모두 고령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SYNC >
병원측은 12월의 사망자 급증은
우연의 일치이며 자체 조사결과 별다른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사망원인은
패혈증이나 혈액 질환, 심부전,
심폐종 등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유행성 독감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SYNC >
병원측은 부작용을 우려해 나환자들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YNC >
여기데다 최근 구조조정으로
인원이 30여명이 줄어들어
병원측은 환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측은 사망자가 급증한 사실을 오늘 뒤늦게 보건 복지부에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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